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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물속 동물

베타 치어 탄생과 현재

GreenJoa 2020. 6. 17. 06:34

안녕하세요 자연을 좋아하는 그린조아 입니다. 

이번 블로그의 주제는 몇 달 전에 태어난 베타 치어와 현재 근황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3월 17일 거품집을 지으며 장가보내달라는 기존의 수컷 베타에게 드디어 새로운 암컷 베타를 입양해 주었습니다.

합사 전 수컷의 반응을 보기 위해 일단 암컷 베타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넣어놓았습니다.

베타 힙사 방법

다음날인 3월 18일 수컷이 암컷에 대하여 공격성이 보이지 않는 듯하여 일회용 컵을 제거해 보았는데

수컷이 암컷에게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 자료들을 찾아보니 검은 물에서의 짝짓기 가능성이

높다고 하여 알몬드 잎도 우려서 넣고 어항도 신문지로 가려주고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후 조심스럽게 신문지 안을 살펴보니 드디어 베타의 합사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베타 알짜기

암컷이 다가오면 수컷이 암컷 베타의 배를 자극해 알을 짜고 떨어지는 알들을 입으로 받아 만들어 놓은 알집에 붙이고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장면에 신기하고 아름답기도 해서 멍하니 한참 동안을 바라보고만 있었네요

알집에 붙어있는 베타알

산란이 끝난 후 암컷 베타는 수컷 베타에게 공격을 당할 수 있어 분리하고 수컷이 지키는 알집을 살펴보니 하얀 알들이

거품집에 촘촘하게 박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컷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떨어지는 알들을 다시 입으로 

물어다 붙이면서 무척이나 바빠 보입니다. 부성애가 대단하더군요~

알을 지키는 베타

3월 20일 알집에 있는 알들을 보니 알에 작은 점 두 개가 박혀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베타 치어의 눈 같았는데

마치 외계인의 얼굴 같은 모습이 신비한 느낌마저 듭니다. 부화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이틀 만에 벌써 알의 변화가 나타나 많이 놀라웠습니다.

베타 알의 변화

3월 22일 드디어 알에서 부화한 베타 치어들이 이리저리 헤엄쳐 다니기 시작합니다. 부화하기 전에 수컷은 분리한 

상태이며 이때의 모습은 물고기라고 불릴만한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베타치어

베타 치어들은 사료를 먹지 않아서 생먹이인 브라인 쉬림프를 끓여 주어야 하는데 브라인 쉬림프를 먹은 치어들은

배가 브라인쉬림프 색인 주황색으로 변하고 바닥에 붙어 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브라인 쉬림프 급여모습

5월 10일 이제는 어느 정도 물고기의 형태를 갖춘 모습입니다 성장이 빠른 개체는 지느러미 끝쪽에 발색이 조금 올라온 모습도 보입니다.

베타치어

5월 27일 크기도 많이 커지고 몸통을 제외한 지느러미 부분은 수컷을 닮아 붉은색으로 변한 모습입니다.

베타치어

6월 2일 어느 정도 성별이 구별할 수 있게 되어 수컷들끼리 싸움을 방지하고자 일부 분리해 놓았습니다. 

수컷은 몸통도 조금씩 붉게 물들어 가는 반면 암놈은 현재도 몸통이 연한 분홍색을 띠고 있습니다. 

처음 용감하게 베타 부화에 도전해서 3월부터 치어들을 관리하고 신경 쓰다 보니 벌써 6월 중순이네요 베타들의 크기가 점점 성장함에 

따라 관리가 어려워지는 듯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좋은 분들께 분양해야 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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